우리는 초등학생 딸 한명과 발리로 3박5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며칠 간 정보 수집하며 여행의 숙소로 고민하던 중, 발리잔에서 인터콘티넨탈 리조트가 가족 여행에 적합하다며 강력 추천해 주셔서 믿고 예약 했습니다.

사실 여행기간이 짧아 알차게 쉬고 싶었고, 동남아, 미주, 유럽 할 것없이 괜찮다고 하는 곳에서 많이 묵어본터라 숙소 결정이 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이 만족스러울 수 있었던 건 인터콘티넨탈에 묵었다는 점과 발리잔을 통한 여행이었다는 것입니다.

우선 인터콘티넨탈에서 좋았던 점은 깨알같은 투숙객에 대한 배려랄까??

1. 우리 룸의 위치가 좋았던 것일 수도 있으나, 넓은 부지에 위치한 리조트치고 동선이 너무 좋았습니다. 

2. 전용 비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밤 낮 가리지 않고 산책도 가능하고...

3. 곳곳에 비치된 장우산... 우기였으나 낮에 비가 안와서 한 번도 이용해 보진 못했으나 출입구마다 세워져 있었습니다.

4. 조식 때 커피콩을 직접갈아서 아메리카노 뿐만아니라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을 바로 만들어 서빙해 줍니다. 쥬스 또한 원하는 생과일, 야채를 넣어 즉석에서 갈아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5. 비치 타월을 정해진 장소에서만 가져다 사용하도록 하지 않고, 수영장 주변 곳곳에 예쁘게 말아서 준비해 두었습니다.

6. 키즈 클럽 엑티비티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샹그릴라나 PIC 등도 ... 나름 프로그램이 좋다고 말하지만 우리 아이가 그닥 만족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리조트 엑티비티는 맘에 들어해서 시간표 보고 원하는 시간에 참여해서 그시간에 엄마 아빠는 맛사지도 받고 참 좋았습니다.

이 밖에도  싱아라자 리셉션에서 간단한 음료, 스넥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도, 조경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스파의 테라피스트 맛사지 솜씨가 맘에 들었다는 점도, 한국 사람이 너무 많아 한국 동해바다에 온 느낌이 아니었다는 점,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내겐 참 편안하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발리잔의 컨셉.. 공정여행.. 참 좋았습니다. 발리스러움이 좋아서도 겠지만 '발리잔'을 통한 발리 여행이어서 더 편하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던것 같습니다.

또 우리 식구들을 안전하게 가이드 해주신, 공항 유리문 사이에서 우리가 멀어져갈 때까지 지켜보다 돌아선, Putu씨에게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